스페인, '유화 제스처'…카탈루냐 수반 조기선거 출마 환영

기사등록 2017/10/29 15:47:49
【마드리드=AP/뉴시스】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27일(현지시간) 카탈루냐 자치의회의 분리독립 선포안 가결 사태에 관해 특별 내각 회의를 진행한 뒤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17.10.28.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스페인 정부가 오는 12월로 예정된 카탈루냐 자치의회 선거에서 카를레스 푸지데몬 자치정부 수반의 출마를 환영한다고 밝혔다고 BBC뉴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탈루냐 독립국가 선포에 맞서 자치정부 해산과 직접 통치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던 스페인 정부가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한 것이다. 앞서 카탈루냐 주의회는 지난 27일 중앙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분리독립을 공식 선포했다.

 스페인 정부는 이에 맞서 관보에 카탈루냐주에 대한 직접 통치가 시작됐다고 게시하고, 푸지데몬 수반을 비롯해 호셉 루이스 트라페로 카탈루냐 자치 경찰서장 그리고 내각 12명을 일제히 해임했다고 밝혔다.

 푸제데몬 수반은 스페인 정부의 자치권 박탈과 관련해 주민들에게 민주적으로 그리고 평화적으로 저항할 것을 촉구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와 의회를 해산한 스페인 정부는 오는 12월 21일 조기선거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탈루냐 주민 절반 이상이 자치 의회 해산과 조기선거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었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가 2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자치의회 해산과 조기총선 실시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52%로 반대 의견(43%)보다 높았다. 또 응답자의 55%는 카탈루냐 독립에 반대한다고 답했으며 찬성한다는 의견은 41%로 집계됐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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