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스페인)=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마리아나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27일 스페인 상원이 분리독립을 기도하고 있는 카탈루냐주에 대한 정부의 특별 권한을 승인하면 가장 먼저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과 그 내각을 해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호이 총리는 이날 카탈루냐의 자치권을 박탈할 것인지 여부를 표결하기로 한 스페인 상원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라호이는 현재 카탈루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스페인 법률은 물론 민주주의와 모든 사람들의 권리에 반하는 것으로 그에 따른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정부의 이 같은 특별권한 행사는 카탈루냐의 자유를 박탈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스페인은 지금 역사상 유례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카탈루냐 주의회는 26일 분리독립을 공식 선포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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