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방제기 동원 매일 소독…현수막·입간판 등 설치
【무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도는 최근 국내 철새 유입이 늘고 서울과 경기, 전북지역 등 일부 철새 도래지에서 H5형 고병원성 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야생조류 차단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군에서 보유한 광역방제기 등을 총동원해 철새 도래지 및 주변 도로를 매일 소독하고 철새 도래지에 차단방역 홍보를 위해 현수막 69개와 입간판 50개를 설치했다.
또 시·군 전담공무원 1221명을 동원해 가금농가 대상 축사 그물망 정비 등 야생조류 차단방역을 지도하고, 문자발송 등을 통해 차단방역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가금농장 및 가금도축장에서는 매일 가금 임상예찰을 실시하고 시설에 대해 일제소독을 실시토록 하고 있다.
전남도는 또 지난 1일부터 도와 시·군에 27개소의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발생위험 9개 시·군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해 축산차량 소독을 강화하고, 전통시장에서 오리류 유통을 금지하는 등 심각단계에 준한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배윤환 전남도 축산과장은 "최근 국내에 철새 유입이 늘면서 고병원성 AI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축산농가에서는 경각심을 갖고 야생조류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