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생중계로 진행된 TF1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내가 그에게 요구했던 것은 (이란) 핵협정을 파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며 "나는 앞으로 이란과 대화를 계속 하자고 했고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더 많은 요구를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더 강경하게 대응하려고 한다. 나는 그에게 현재의 북핵 사태를 고려했을 때 이는 잘못된 접근법이라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이란 핵협정에 대해 불인증을 선언하고 의회로 공을 넘겼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 준수 불인증으로 미 의회는 60일 내 이란 제재를 재개할지, 협정을 수정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프랑스와 유럽연합(EU)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 탈퇴를 위협한 데 대해 여러 강대국의 협상으로 타결된 협정을 일방적으로 흔들지 말라며 비판을 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위험하거나 예측 불가능한 인물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나는 계속해서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으며 그것이 나의 임무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7월14일 프랑스 혁명기념일 행사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대했던 마크롱 대통령은 "그는 초강대국의 대통령이기 때문에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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