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견 경찰 63%가 경찰대 출신···선진국은 '싹쓸이'

기사등록 2017/10/11 16:44:43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17.09.12.  20hwan@newsis.com

 경위 이상으로 좁히면 70%가 경찰대 출신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주요 선진국은 독점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해외 파견 근무를 하는 경찰관의 상당수가 경찰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근무여건과 자녀교육 측면에서 장점이 있는 선진국에는 모두 경찰대 출신이 배치돼 있었다.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38개국에 97명의 경찰관이 파견돼 있다. 이들 중 약 63%에 달하는 61명이 경찰대 출신으로 집계됐다.

  97명 중 경위 이상 경찰관은 87명으로 경찰대 출신이 약 70%를 차지한다. 총경 이상으로 범위를 좁힐 경우 21명 중 20명이 경찰대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근무 영역을 살펴보면 대사관 등 해외공관 파견 경찰주재관 57명 가운데 47명이 경찰대를 나왔다. 수사 공조와 경비 교육 등을 맡는 인터폴과 코리안데스크 업무 40명 중에서는 일반이 22명, 경찰대 15명, 간부후보생 3명 등으로 경찰대보다 비(非) 경찰대 출신이 많았다.

 파견 국가별로 나눠보면 미국(6명), 영국(1명), 프랑스(2명), 독일(1명), 캐나다(2명), 호주(1명), 싱가포르(3명) 등 주요 선진국에 모두 경찰대 출신이 파견돼 있다.

 장 의원은 "경찰 인사와 보직 배치에 있어 특정 집단을 무조건 우대하는 경향이 있다면 하루 빨리 개선돼야 한다"며 "해외 파견 경찰관 선발은 행정편의적 원칙에서 벗어나 현지에서 재외국민 보호, 국제범죄수사 공조 등 업무에 책임감을 갖고 일할 사람을 위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ashley8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