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회째를 맞이하는 남해군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맥주축제인 뮌헨 옥토버 페스트를 모태로 마련됐다.
5일 남해군에 따르면 축제가 열리는 독일마을은 천연기념물 물건방조어부림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이국적인 독일풍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현재 1960~70년대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파독 광부와 간호사 등 24가구 3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파독전시관, 독일문화체험, 파독영상상영, 원예예술촌 등에 각종 독일맥주와 퓨전요리, 특산물 등을 즐길 수 있는 푸드존이 조성돼 관광객의 흥미를 자극한다.
특히 독일마을 주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져 펼치는 환영퍼레이드를 비롯해 독일풍 전통공연, 옥토버 낭만콘서트, 옥토버 나이트 파티 등이 열려 축제장의 낮과 밤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관광객이 다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됐다"며 "독일문학 소개·독일의상 체험·가면놀이 등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도 마련됐다"고 말했다.
남해군은 올해 축제에 관광객의 편의 증진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행사장을 조성한다. 특히 올해 삼동초등학교 인근 꽃내중학교 예정부지 1만5700㎡를 주차장으로 새롭게 조성, 주차난 해소를 도모한다.
이를 위해 군은 꽃내중학교, 화암교, 삼동초등학교, 은점항, 물건숲 등에 대형 주차장을 확보했다. 축제장을 찾는 탐방객들은 이곳에 차량을 주차한 후 축제장으로 향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주차장과 셔틀버스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박영일 남해군수는 "우리나라에서 독일문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남해 독일마을만이 가진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시설 편의를 대폭 개선해 차별화된 축제로 관광객 맞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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