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찰 "라스베이거스 총격에 50명 사망·406명 부상···범인 자살 추정"

기사등록 2017/10/02 22:19:3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1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으로 최소 50명이 사망하고 406명이 다쳤다고 확인했다. 총격범 스티븐 패독(64)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라스베이거스 경찰(LVMPD)은 성명을 통해 이날 오후 10시 8분께 '루트 91 하베스트 뮤직 페스티벌'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현재까지 50명이 숨지고 40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범인인 패독은 길 반대편에 위치한 '만달레이 베이 리조트 앤 카지노' 호텔 32층에서 공연장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축제에는 2만2000명 이상이 모여 있었다.

 LVMPD는 경찰 특수기동대(SAWT)가 사건 직후 패덕이 묶고 있는 호텔방 문을 부수고 들어갔다가 숨진 패독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패독은 범행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조 롬바르도 LVMPD 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용의자가 경찰 진입 전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며 패독이 숨져 있던 방에서 무기 10정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패독은 네바다주 메스키트 출신의 백인 남성으로 경찰은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을 그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사망자 50명 중에는 비번이던 경찰관도 포함됐다. 다른 2명의 경찰관들도 부상을 입었고 한 명은 중태다.
 
 LVMPD는 수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사상자 전원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시민들에게 부상자를 돕기 위한 헌혈을 요청했다.

 ez@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