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특보 오후 10시 해제 전망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국제공항에 오전부터 강한 바람이 불어 여객기의 잇따른 지연 운항으로 추석 연휴 귀경에 나선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 제주에서 청주로 가려던 제주항공 7C851편 회항하는 등 오후 9시30분 현재 총 11편이 회항하고 200편(지연 194·결항 6)이 지연 결항했다.
제주공항 상공에는 오전부터 강한 바람이 불었다. 항공청기상은 이날 오전 10시12분부터 공항 활주로 착륙방향에 윈드시어(난기류) 특보를 발효했다.
윈드시어 경보는 이륙 및 착륙 시 항공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15KT(노트·7.7m/s) 이상 정풍 또는 배풍이 있으면 내려지는 조치다.
현재 윈드시어 특보는 이착륙 방향 모두 내려져 이날 오후 10시께 해제될 전망이다.
여행 후 서울로 돌아가려던 김민선(여·42)씨는 "가족들과 추석 연휴에 앞서 제주도 여행길에 나섰다가 돌아가는 날 기상악화라는 뜻하지 않은 상황을 맞이했다"면서 "불편하기는 하지만 곧 비행기를 탈 수 있게 돼서 괜찮다"고 말했다.
또 다른 귀경객 양성수(55)씨는 "서울에서 살고 있는 아들 집에 가서 추석을 쇠려고 나왔다"며 "비행기가 연착돼 조금 늦어지고 있지만, 이 정도는 기다릴 수 있다"고 웃어 보였다.
이날 산지에는 한라산 삼각봉 148.5㎜, 윗세오름 138㎜, 진달래밭 123.0㎜ 등의 많은 비가 내렸다.
제주에는 오는 2일 낮까지 20∼70㎜의 비가 내리겠으며 남부와 동부 등은 많게는 100㎜ 이상, 산지에는 15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날 밤까지 강한 바람이 예상돼 공항 이용객들은 항공기 운항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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