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3시간 지연 도착··120여 탑승객 '항의 빗발'

기사등록 2017/10/01 14:13:38
【김해=뉴시스】김기진 기자 =1일 오전 중국 하이난발 에어부산 탑승객 120여명이 에어부산 김해공항측 관계자들과 탑승 지연으로 인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2017.10.01. (사진=독자 제공) photo@newsis.com
【김해=뉴시스】김기진 기자 = 황금 추석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김해공항 입국장에서 비행기 연착으로 인한 탑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친 사건이 발생했다.

 1일 오전 중국 하이난발 에어부산(BX374) 탑승객 120여명은 에어부산 김해공항측 관계자들과 지연 도착으로 인한 실랑이를 벌였다.

 사건의 전모는 이렇다.

 이날 오전 02시20분 중국 하이난(중국 해남도) 삼아공항을 출발해 김해공항으로 가려는 탑승객들은 마냥 3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이유는 같은 시간 대구공항으로 가려는 에어부산 비행기의 기체결함으로 탑승객 중 일부인 40여명을 김해공항으로 가는 비행기에 태워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공항 당국이 이들 40여명에 대한 출국허가를 하지 않는 바람에 김해공항으로 가려던 에어부산 비행기조차 3시간을 기다렸다가 그냥 출발했다.

 예정보다 3시간 지연된 1일 오전 10시20분께 김해공항에 도착한 120여명의 에어부산 탑승객들은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에어부산측 관계자 3~4명이 나와서 서울 김포공항 등으로 갈아타려는 20여명의 탑승객만을 챙긴 채 나머지 100여명에 대한 탑승객들에게는 그냥 '귀가'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절반의 승객들은 바쁜 일정으로 그냥 귀가했고 공항에 남은 50여명의 탑승객들은 "중국 현지에서 3시간이나 기다려서 김해공항에 도착했는데 아무런 사과와 보상에 대한 언급 없이 집에 가라는 것이 맞는 이야기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탑승객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약 40분이 지나서야 에어부산 김해공항 지점장이 나타났고 탑승객들에게 '연락처'를 남기면 따로 보상에 대해 연락을 하겠다고 했다. 이에 낮 12시께 탑승객들은 해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남 창원에 거주하는 이 모(40)씨는 "에어부산에는 환불 시스템이 없나. 꼭 연락처를 남긴 사람만 보상을 할 것인지, 관련당국이 정확하게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대해 에어부산 측은 "현지 사정으로 인해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리며 다른 지역으로 환승하는 탑승객들을 서둘러 안내하다 보니 나머지 탑승객들께서 불편을 느낀 신 것 같다"며 "보상 여부에 대해서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유관부서에서 내부 회의를 거쳐 결정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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