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진출을 예고한 KT&G의 전자담배 출시 시기와 제품의 형태에 대해 본격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 아이코스(IQOS)의 서울 점유율이 5%를 넘어섰고,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가 출시한 글로(glo)도 9월 중순부터 서울에서 본격판매를 시작, 놓칠 수 없는 시장으로 커졌다.
27일 KT&G에 따르면 당초 9월과 10월에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을 출시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국회에서의 세금 인상 논의와 맞물려 지연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22일 국회 조세조정 소위원회를 통과한 궐련형 전자담배 세금 인상안(개별소비세 일부개정법률안)이 같은 달 28일에 이어 9월21일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처리되지 못했기 때문에 추석연휴를 거쳐 이르면 국정감사가 끝난 후인 11월 재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향후 전자담배 기기에 대한 KC인증에 대한 소요시간 등을 고려하면 자칫 연내 출시가 여려워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KT&G 측은 출시 지연설에 대해 "공식적으로 출시시기를 정하거나 밝힌 적이 없다. 궐련형 전자담배 인상안에 대한 방향성이 결정된 이후에 시기를 저울질 할 것"이라며 "기기와 담배 등 생산에 대한 준비는 모두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KT&G 측은 "제품의 형태 등 상세 스펙은 공식 출시 전까지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선 이미 '릴'과 관련한 여러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릴' 담배스틱의 굵기는 일반담배 사이즈인 '히츠' 보다는 가늘고, 슈퍼슬림 형인 '네오스틱' 보다는 굵은 '슬림형'이다. 특히 KT&G가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가향 캡슐'을 넣어 다른 제품들과 차별화를 꿰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바이스(기기) 형태는 일체형이 아니라 아이코스 같은 분리형이며, 글로처럼 담배스틱을 통으로 가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아이코스와 유사한 '히팅 블레이드'를 통한 가열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이코스가 뽀죡한 형태의 블레이드를 사용하고 있는 반면, KT&G '릴'에는 뭉툭한 '못' 형태의 블레이드가 장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이코스와 새로 출시할 KT&G 릴이 담배를 찌는 방식이 유사하기 때문에, KT&G가 생산하는 슬림형 담배 스틱을 기존 아이코스 기기에 꽂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아이코스 '히츠'는 슬림형 구경인 KT&G '릴'에 꽂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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