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마가 노래한 장덕의 유작 ‘나를 불러줘’ 리메이크 음원이 27일 정오 공개된다. 1990년 장덕 추모앨범에서 최성수가 부른 곡이다.
‘네가 외롭고 허전할 때내 이름을 불러봐. 네가 슬프고 괴로울 때 나를 그려봐. 바람 차갑게 느껴지면 나의 손길을 생각해봐. 밤 잠이 오지 않거들랑 내게 찾아와. 너의 모든걸 사랑하는 나에게. 무엇이든 얘기하렴 네가 원하는 것이라면. 나의 전부를 바칠거야. 우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사람.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우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친구. 끊임없는 진실이야···.’
말기 암 투병 중인 ‘현이와 덕이’ 제작자 김철한 대표(59·아트인터내셔널)가 점찍은 가수가 조유마다. 한양대 의류학과 출신인 조유마는 2009년 본명(유준)으로 첫 음반을 냈다. 군 복무를 마친 뒤 지난해 모던 록 ‘뽕지뽕짝’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병 때문에 일순간 인생스케줄이 줄어들었다. 모든 열망을 단기간 이 앨범에 쏟아붓다보니 신인의 참여가 어색해 보일 수도 있다”면서도 “못 다한 꿈을 이뤄줄 상징적 존재로 참여시켰다. 조유마의 음악인생에 훌륭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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