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은 "중국 지진대망(CENC)가 북한에서 규모 3.4, 깊이 0km 지진을 관측했다"며 "진앙 위치는 위도 41.36도, 경도 129.06도 지점"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진원이 이달 3일 얕은 지점에서 발생한 지진과 거의 비슷하다"며 "당시 지진은 북한의 핵실험에 의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하지만 한국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자연적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며 기상청 관계자가 인공 지진이 났을 때 나타나는 음파가 감지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번 북한 지진을 놓고 중국과 한국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CTBTO) 역시 "인공(man-made)적인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밝혔다.
한국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CNN방송에 "붕괴에 의한 지진일 가능성이 약간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우리 분석대로라면 자연 지진으로 보이지만 인공 지진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와 추가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자연 지진에 의한 지진파는 확실히 다른 패턴"이라며 "이번에 감지된 파동은 자연 지진 패턴과 비슷하다. 폭발이나 인공 지진에 따른 파동과는 명확히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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