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간 양자회담은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워싱턴을 찾았던 지난 6월 이후 84일만이다.
이토록 한·미 정상이 빠른 시간안에 회담을 다시 가진 것은 급속도로 진행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7월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화성-14형 발사 후 한달여만인 9월3일 6차 핵실험을 감행하며 핵무기 완성 단계에 다가서고 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공조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완전한 파괴'를 거론하며 대북 군사행동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유엔을 통한 북핵 해결을 제시하는 등 접근법에 시각차를 드러냈다.
kyusta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