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용품,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7만원 저렴해”

기사등록 2017/09/21 14:54:21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추석 제수용품 비용이 약 7만원 저렴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소요되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2만7172원인 반면 대형마트는 평균 29만6485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7만원, 23.4%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이 최근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조사대상 대부분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했다.

품목별로 보면 채소류(44.5%), 수산물류(26.6%), 육류(26.4%)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추석 제수용품 중 가격 비중이 높은 쇠고기, 돼지고기 등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 차례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23만2364원에서 22만7172원으로 2.2% 하락했고 대형마트는 26만6240원에서 29만6485원으로 1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과와 시금치 등의 일부품목의 가격이 하락했으나 동태포, 밀가루(중력분), 출하량이 감소한 포도 등의 가격상승, 살충제 계란파동 등으로 인한 생활물가 불안 등 복합적인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서민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개인할인(5%) 금액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간은 지난 1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로 30만원까지 적용했던 개인할인 금액을 50만원으로 확대했다.

김영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연구실장은 “매년 치솟는 물가와 국내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저렴한 가격과 넉넉한 인심, 향상된 고객서비스로 준비된 전통시장에서 추석 명절을 준비하면 가계 부담을 크게 덜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fgl7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