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미 무역대표부 만나 'FTA 논의'

기사등록 2017/09/21 07:05:13
【세종=뉴시스】박상영 기자 =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20일(현지시간 기준) 로버트 라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를 만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관련 진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미국 워싱턴 D.C. USTR에서 한미 통상장관 회담을 열었다고 밝혔다.

다만, 산업부는 이날 구체적인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김 본부장은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하고자 미국에 방문했다. 그는 미국 정치권과 재계 관계자 등을 만나 한미 FTA 효과를 알리는 순회설명회도 여는 등 우호적인 여론 조성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한미 FTA 논의는 지난달 공동위를 한 차례 연 이후 답보 상태다. 당시 우리 측은 FTA 효과에 대한 공동 분석·연구를 제안했지만 공식적인 답변을 미 측으로부터 받지 못했다.

김 본부장은 13일 열린 기자단 간담회에서 "지난달 열린 한미 FTA 공동위원회에서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여달라는 요청에 대해 우리가 일방적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현재는 한미 FTA의 효과에 대한 공동 분석·연구를 제안해 (미 측의) 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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