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메시, 5경기만에 9골…벌써 득점왕 예약?

기사등록 2017/09/20 14:03:05 최종수정 2017/09/20 15:13:47
【바르셀로나=AP/뉴시스】페널티킥 시도하는 메시.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시즌 초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메시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누캄프에서 열린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SC 에이바르와의 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전반 20분 페널티킥 골로 예열을 마친 메시는 후반 들어 몰아치기로 득점을 쌓았다.

 메시는 후반 14분 상대 골키퍼 타이밍을 뺏는 절묘한 슛으로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3분 뒤에는 수비수 두 명의 몸싸움을 뿌리치고 왼발 슛을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42분에는 알렉시스 비달의 패스를 받아 4번째 골로 대승을 자축했다. 메시의 활약 속에 바르셀로나는 6-1 대승을 거뒀다.

 메시는 시즌 개막에 앞서 MSN 트리오의 한 축인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망)의 이탈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이로 인해 창끝이 무뎌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오히려 더욱 날카로워진 모습이다.

 경이적인 수치가 이를 증명한다. 메시는 개막 후 리그 5경기에서 무려 9골을 터뜨렸다. 2위 사모네 자자(발렌시아 4골)에 5골이나 앞서며 득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메시의 폭발적인 행보에 일각에서는 득점왕 레이스가 이미 끝난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내놓고 있다. 지난 시즌 득점 2위인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는 1골에 그치고 있고, 강력한 경쟁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징계 여파로 아직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으니 설득력이 전혀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hjk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