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는 19일 위와 같은 조치를 공식 발표했다.
공표와 동시에 시행에 들어간 대북 독자적 경제제재는 원유 수출과 의류 수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만산 액화천연가스(LNG)는 물론 원유∙정제유 제품의 대북 수출이 전면 중단됐다. 북한의 주요 외화 수입원 중 하나인 의류 제품에 대한 수입도 전면 통제된다. 다만 9월 11일 이전에 이뤄진 서면계약에 대해서는 12월 10일까지 수입을 완료토록 했으며 이 경우에도 사전에 특별 허가를 받도록 했다.
대만은 유엔 회원국이 아니지만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지역 안보를 위협한다는 판단에 따라 대북 독자제재를 이행해왔다. 특히 지난 주부터 총통부 주관으로 관련 부처 간 협의에 나서는 등 이번 조치를 준비해왔다고 RFA는 전했다.
대만은 북한의 주요 동아시아 교역국 중 하나였지만 올해 1분기 교역 규모(29만3000달러)가 지난해 같은 기간(988만5000달러)에 비해 무려 97%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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