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탈림'은 이날 현재 서귀포 남쪽 430㎞ 부근 해상에서 북동진 중이며, 내일까지 경남 남부 및 해안지역이 직·간접 영향권에 들어간다.
경남도는 태풍대비 비상체제를 가동, 태풍 특보가 발표되면 도와 전 시·군 재난안전 대책본부 운영 및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한경호 경남도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태풍예비특보가 발효된 통영과 거제, 남해 등 8개 시·군 부시장·부군수와 25개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대비 대처 회의를 열고 철저한 사전준비를 지시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번 주말 경남 남부 및 해안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시·군 및 재난관리부서에서는 비상근무, 상황관리, 철저한 대비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미리 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11일 거제, 통영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도로, 하천 등에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신속한 응급복구로 태풍에 의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번 태풍은 강우보다는 강풍, 풍랑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므로 피해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강풍에 의한 광고물, 간판, 임시시설, 가시설에 의한 낙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덧붙였다.
경남도 역시 라디오나 TV 등 언론에서 발표하는 재난방송을 청취해 태풍에 따른 인명과 재산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경남도는 태풍피해 예방을 위해 인명피해 우려지역, 산사태 위험지구, 대규모 공사장, 배수펌프장, 급경사지 위험지역 등 재난취약시설 1356곳을 사전 점검했다.
kims136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