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30년 만에 처음으로 알래스카 야생동물 서식지인 북극국립야생보호구역(ANWR)에서 석유 등 에너지 탐사 및 시추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가 확보한 지난 8월 11일자 메모에 따르면, 제임스 커스 미 어류 및 야생동물 서비스 담당 국장 대행은 알래스카 지역 담당 국장에게 1984년 10월1일부터 1986년 5월31일까지 피난처에서 탐사 및 시추를 한시적으로 허용한 것과 관련해 기간 제한을 없앨 것을 지시했다.
메모에는 "최종 규정이 확정되면, 새 규정은 신청자들이 새로운 탐사 계획 승인 요청서를 제출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되어 있다.
메모는 내부무에 의해서 해당 기간 규정을 업데이트 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규정 변경이 실제로 완료되면 기업들은 탐사 및 시추에 앞서 우선 해당 지역에 대한 지진연구를 시작할 것이다.
올해 초 라이언 징크 미 내무부장관은 ANWR의 자원 평가를 다시 하기를 바란다면서, 그러면 그 지역에 대한 에너지 탐사가 촉진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내무부 당국자는 알래스카 야생생물 피난처에서 지진조사를 허용할 것을 기업들로부터 요구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지난 2015년 1월 야생동물 보호 취지로 석유가 대량 매장된 북극 알래스카에서 탐사, 시추를 금지시켰다.
alway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