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러리 않는다는 洪, 왜 점점 소인배되나"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인한 안보위기와 관련해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라고 했다. 대한민국은 정치·외교적 해결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우리에게도 정치·외교적 수단이 유일한 해법이다. 핵을 쥐고서 핵을 억제한 나라가 없듯이 핵무장 논란으로 더 이상 정치·외교적 해결 의지가 없어 보이는 것은 대외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핵을 보관하는 북한의 능력도 의심스럽다"며 "한반도 전체가 핵으로 오염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규정했다.
추 대표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개발 계획 중단을 위해 이란 핵 협상 방식을 제안한 데 대해 "평화적 방식에 의한 해결 원칙을 밝혔고 대한민국 민주당의 대표로서 감사하다"며 "강한 제재는 결국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나오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냉전과 분단의 70년이다. 이제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도 평화적 방법이어야 한다"며 "안보의 목적도 평화를 지키기 위함"이라고 재차 대화를 강조했다.
추 대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서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는 물론이고 안보 관련 영수회담에 대해서도 들러리는 서지 않는다고 불참을 시사했다"며 "안보, 안보하더니 제1야댱의 대표로서는 취해서는 안 되는 대단히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가 안보에 대해서는 초당적 대처도 모자를 판에 한가하게 들러리 타령을 하고 있다"며 "국가 안보를 논하는 자리에 주연이 아니면 안 된다, 조연은 할 수 없다며 주연과 조연을 구분하는 언행은 있을 수 없다"고 일갈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홍 대표는 국가 안보 논의에 들러리 타령을 중단하고 초당적으로 나서달라"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국가 안보에 공동 대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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