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는 순간 인생샷"…뉴질랜드 대자연으로 '포토투어'를

기사등록 2017/09/10 18:01:41
【서울=뉴시스】뉴질랜드 아오라키·마운트쿡. 2017.9.10(사진=뉴질랜드관광청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웅장한 빙하부터 신비한 해안 절경까지 즐길 수 있는 뉴질랜드는 자신만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사시사철 푸른 숲과 경이로운 자연환경은 일 년 내내 멋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훌륭한 여건을 제공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가을과 맞물리는 뉴질랜드의 봄은 카메라를 들고 대자연을 누비기 좋은 계절이다.

 뉴질랜드 북섬 타라나키 지역은 국가적으로 중요성을 인정받은 정원만 17곳에 달해 '뉴질랜드의 정원'이라 불리는 곳이다. 여행 콘텐츠 브랜드 론리플래닛이 전 세계 여행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선정한 '2017년 최고의 지역' 2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해발 2518m에 이르는 정상이 하얀 눈으로 덮인 채 원뿔형을 이루는 타라나키산은 누구나 꼭 한 번 가 볼 만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당일 하이킹 코스인 '포우아카이크로싱'을 통해 타라나키산의 원시 습지와 화산 지형을 더욱 자세히 탐험할 수 있으며 타라나키산이 수면에 반사된 모습도 한 장의 사진에 담아낼 수 있다.

 타라나키산을 조망할 수 있는 그림 같은 호수인 망가마호나 10월 말부터 열리는 정원축제 '파워코타라나키 가든 스펙태큘러(PowercoTaranaki Garden Spectacular)'도 경험해볼 만하다.

 남반구의 알프스 '아오라키·마운트쿡'은 늦더위에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해지는 서늘한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에드먼드 힐러리 경이 인류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복을 하기 전에 등반 기술을 단련한 곳이다.

【서울=뉴시스】뉴질랜드 코로만델반도. 2017.9.10(사진=뉴질랜드관광청 제공) photo@newsis.com
등산이 익숙치 않은 이들도 왕복 2시간짜리 후커밸리 트랙을 통해 아오라키·마운트쿡을 탐험할 수 있으며 후커계곡에서 후커강을 따라가면 수정처럼 투명한 빙하호수도 볼 수 있다.

 신비로운 해안 절경이 압권인 코로만델 반도는 영화 '나니아 연대기'의 촬영지이자 뉴질랜드의 손꼽히는 휴양지다. 보트, 카약, 스쿠버다이빙 같은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고 인근 해양보호구에서 어류, 물개, 펭귄, 돌고래 등 다양한 해양생물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코로만델 반도의 커시드럴 코브는 성당의 모습을 닮은 아치형 동굴이 지닌 신비한 모습 때문에 뉴질랜드에서 가장 사진이 많이 찍히는 곳 중 하나다. 커시드럴 코브 카약투어를 통해 투명한 바다빛을 배경으로 한 인생샷을 완성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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