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는 10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지난 7일 발생한 규모 8.1 강진으로 숨진 사망자가 최소 90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정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남서부 오악사카주(州)에서만 최소 7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여진 공포로 수백 가구가 현재 계속 노숙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지진학회는 처음 지진이 발생한 후 지금까지 721차례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멕시코에서 10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지진으로 인명피해 뿐 아니라 재산 피해도 컸다. 건물 수백 채가 무너지거나 파손됐고 180만 가구가 일시적인 정전을 겪기도 했다.
오악사카주에서는 구호와 복구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정부가 지원한 구호품을 실은 화물기가 도착했고 군인들이 식료품을 주민들에게 나눠줬다. 무너진 건물의 철거 작업에 군인들과 경찰이 동원됐으며 덤프트럭들이 잔해들을 실어 날랐다.
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