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혁신·선거승리 약속 꼭 지킬 것"···국민의당 제2창당위 출범

기사등록 2017/09/10 16:21:02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제2창당위원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안철수(왼쪽 두번째) 대표가 오승용(왼쪽), 김태일 위원장과 손을 잡고 있다. 2017.09.10. dahora83@newsis.com

김태일 영남대 교수·오승용 전남대 교수 공동위원장
안철수 "영·남에서 인정받는 개혁적 학자···삼고초려"
"당 조직·전략·정책·인재영입·지방선거 기획 등 선도"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국민의당이 혁신과 변화,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를 다짐하며 제2창당위원회를 출범했다.

 안철수 대표는 10일 오후 3시께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사에서 제2창당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지난 4박5일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 시·도민들을 뵙고 왔다"며 "변화의 열망을 되새기면서 반드시 혁신하고 승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 꼭 지키겠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제2창당위는 당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위기탈출 해법과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전담하는 기구"라며 "권한과 범위에서 혁신과 변화의 컨트롤 타워, 당의 조직·전략·정책·인재영입·지방선거 기획 등을 선도, 조율하는 권한을 부여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위원회 산하에 당헌당규 재개정위원회, 정당혁신 위원회, 인재영입위원회, 지선기획단 준비위원회 등 소위원회를 설치하고 공동위원장 산하에 당헌당규팀, 정당혁신팀, 인재영입팀, 지선기획단 준비팀을 구성해 실제 실행까지 옮길 수 있는 실행력을 담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대선평가보고위원회에서 제시된 과제 그리고 혁신위의 혁신안을 수용, 계승해서 국민의당이 직면한 제반문제 해결하는 실행프로그램을 만들겠다"며 "제2창당위는 당이 직면한 위기를 빨리 극복하고 산적한 과제의 해법을 강구함과 동시에 지역, 계층을 초월한 당원들의 소통중심으로 다양한 아이디어, 재능기부 등 참여적 혁신을 유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제2창당위 성과가 제대로 실천될 수있도록 모든 당력 동원해서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며 "저도 창당위 제안을 전폭적으로 존중하겠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제2창당위원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태일 공동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9.10. dahora83@newsis.com

 제2창당위원장은 국민의당 혁신위원장이었던 김태일 영남대 교수와 당 대선평가위원회 활동을 한 오승용 전남대 교수가 공동으로 맡는다.

 안 대표는 "두 분을 위해 삼고초려했다. 귀한 결단해줬다"며 "김 교수는 한국 정치의 발전과 혁신을 위해 오랜세월 노력해왔고 오 교수는 호남의 촉망받는 신진학자로서 당 현안에 대한 명확한 진단과 처방책을 갖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그는 이어 "영남과 호남에서 인정받는 개혁적 학자로서 조화롭게 제2창당위를 이끌어줄 줄거라 기대한다"며 "또 적임자라 생각한다. 어려운 부탁 들어주고 결심해준 두 교수에 이 자리 빌어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제2창당위의 목표는 국민의당을 재전열하는 것"이라며 "국민의당 정치혁명의 주체가 되도록 하겠다. 국민의당이 지난 총선에 등장한 것 자체가 국민이 이룬 정치혁명이었다. 이를 이어나갈 책무가 국민의당에 있는데 그것은 국민의당이 현재 정치적폐를 청산해나가는 소임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제2창당위원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오승용 공동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9.10. dahora83@newsis.com

 오 위원장은 "제2창당위가 가장 먼저 할 일은 당 지지율을 두자릿수로 유지할 수 있도록 뭔가 보여줘야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의 실력, 당 조직력, 당 시스템 등이 있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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