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피터즈버그=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州)로 접근하면서 카테고리 4로 다시 격상됐다.
'어마'는 지난 5일 최고등급인 5등급으로 강화됐다가 9일 4등급으로 낮아진데 이어 3등급으로까지 약화됐지만, 이날 다시 격상되면서 플로리다주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어마의 세력은 10일 오전 현재 최대 풍속이 시속 210㎞로 강해졌다. 어마는 플로리다 해협을 통과하면서 세력을 좀 더 키워 플로리다에 상륙하면 강한 세력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어마는 현재 플로리다주 키웨스트에서 남동쪽으로 약 115 ㎞에 떨어진 곳에 있으며 시속 3 ㎞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현재 플로리다주 주민 수만 명이 대피소에서 모여 어마의 경로를 주시하고 있다. 어마의 현 진로로 보면 허리케인 경고가 내려졌던 플로리다주 서부도시 탬파와 남동부 도시 마이애미는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세인트피터스버그는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플로리다 전역에서는 강한 바람과 폭우로 야자수들이 부러지고 17만 여가구의 전기공급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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