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능행차 '창덕궁~융릉' 全구간 23~24일 첫 재현

기사등록 2017/08/31 11:15:00 최종수정 2017/08/31 15:36:43
【수원=뉴시스】 이정선 기자 =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기념한 ‘제53회 수원화성문화제’가열린 가운데 9일 오후 경기 수원 장안문 인근에서 조선 22대 정조대왕 능행차가 재연되고 있다. 2016.10.09.ppljs@newsis.com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서울시가 다음달 23일부터 이틀간 정조대왕 능행차를 서울 창덕궁에서 사도세자의 묘가 있는 화성 융릉까지 전 구간 최초 재현한다.

 시는 이를 위해 31일 시청에서 수원시, 화성시와 '2017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갖는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1996년 수원시가 일부 수원 구간(8㎞) 재현을 시작한 데이어 지난해 서울과 수원이 공동으로 창덕궁에서 수원화성까지 재현했다.

 올해는 화성시까지 참여함에 따라 창덕궁에서 융릉까지 전 구간을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행사는 1795년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가던 능행차를 그대로 재현한다.

 인력 4391명, 말 690필로 구성된 능행차 행렬은 창덕궁을 출발해 시흥행궁을 지나 화성행궁, 융릉까지 59.2㎞ 구간에 걸쳐 진행된다.

 창덕궁에서 시흥행궁까지는 서울시가, 경기도 구간은 수원시와 화성시가 추진한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정조대왕 능행차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대표 퍼레이드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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