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약 두달 간 비어있던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새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온라인 호텔 검색사이트 익스피디아의 다라 코스로샤히(49) CEO 겸 회장이 앉았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우버의 새 CEO 선출 과정을 잘 알고 있는 소식통을 인용해 코스로샤히가 주말 우버 이사회의 회의에서 세 명의 결선 진출자 중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라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우버의 새 CEO 선출과정은 이날 하루동안 숨가쁘게 진행됐다. 애초 가장 유력한 후보로 알려졌던 제프 이멀트 제너럴일렉트릭(GE) 전 CEO는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CEO직을 고사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후 미국언론은 멕 휘트먼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 CEO를 유력 인사로 점쳤다. 이사회 역시 휘트먼을 차기 우버 CEO로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6일 휘트먼이 우버 이사회에서 CEO로 취임할 경우 자신의 비전을 밝혔다고 전했다. 휘트먼 이외에 또다른 남성 후보도 있지만, 휘트먼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인물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NYT는 우버 이사회가 27일 오후 코스로샤히를 선택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지난 2005년부터 익스피디아에 몸담고 있는 비코스로샤히는 지난해 5월 기준 미국 대기업 CEO 중 연봉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미 대기업 CEO의 평균 연봉은 1800만달러였는데 코스로샤히는 9460만달러(약 1060억원)를 받았다.
NYT는 코스로샤히가 우버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 우버의 창업자이자 CEO였던 트래비스 캘러닉이 막말 파문과 성추문 은폐 의록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지만, 여전히 우버의 이사로남아있기 때문이다.
또 NYT는 우버를 운영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경고했다.또 우버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고, 내년에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지만 코스로히샤는 앞으로 우버의 직장 문화, 규제, 법적 문제 등의 매듭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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