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해역 수중수색 재개···인원·장비 추가

기사등록 2017/08/25 19:20:56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잠시 중단됐던 세월호 침몰 해저면에 대한 2차 수중수색이 재개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25일 오후 4시30분부터 수중수색 작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중수색 작업은 침몰 해저면의 토사를 퍼올린 뒤 분리·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작업은 현재 상하이샐비지가 지난 2015년 8월 세월호 침몰해역으로 가져온 대형 바지선 달리하오에서 진행되고 있다.

 현장수습본부 토사와 유해를 분류·확인할 수 있는 공간을 두 배로 늘렸다. 이에 따라 그동안 1곳에서 이뤄진 확인 작업이 2곳으로 나눠 진행된다. 또 토사와 유해를 분리할 때 사용하는 기구 역시 길이와 폭을 좁혀 좁은 면적을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동일한 토사를 2곳으로 나누고, 인력을 더 많이 투입할 수 있도록 공간을 늘렸다"며 "토사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수압으로 인해 유해가 배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울타리도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수색 총인원은 120여 명이고, 수색작업 인원은 2개조 70여 명"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조치는 미수습자 가족들로부터 꼼꼼한 수색이 필요하다 요청을 받은 뒤 이뤄졌다.

 이번 수중수색 작업은 내달까지 45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까지 세월호 침몰 해저면에서 모두 6점의 유해가 수습됐다.

 앞서 해수부는 세월호를 인양하기 전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침몰 지점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 유실방지 사각펜스(3만2000㎡)를 설치했다.

 한편 지난 4월 세월호 인양 후 현재까지 미수습자 9명 가운데 고창석·이영숙 씨·허다윤·조은화 양 등 4명의 유해만 찾았다.

 현재 남은 미수습자는 단원고 남현철, 박영인 학생, 양승진 교사, 권재근씨와 아들 권혁규 군 등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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