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시장 "文대통령 '5·18 특별지시' 환영"

기사등록 2017/08/23 17:19:19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1980년 5월 계엄군이 쏜 총탄 흔적이 무더기 발견된 광주 전일빌딩에서 지난해 12월 탄흔을 살펴보는 윤장현 광주시장. 2017.08.23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전투기 출격대기 명령과 전일빌딩 헬기 기총 사격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방부장관에게 특별조사를 지시한 데 대해 윤장현 광주시장이 "150만 시민과 더불어 감사의 뜻을 전하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이날 환영 메시지를 통해 "대통령께서 5·18 37주년 기념식에서 정의와 상식이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오월 정신을 헌법으로 계승하겠다'고 약속했고, 오늘 또 다시 '광주'에 힘을 실어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영화 '택시운전사'의 흥행이 단순한 인기몰이로 끝나지 않기를, 큰 결단으로 37년 만에 입을 연 공군 조종사의 증언이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시장은 "오월의 진실 규명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고 5·18 진실규명과 함께 왜곡된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사명임을 아로새기며, 온 국민과 정치권,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5·18 관련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기를 염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가 늘 초심을 잊지 않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 세우고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는데 앞장서 민주와 평화의 시대를 열고,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든 정부로 역사에 기록되길 열망한다"며 "그 길에 150만 시민이 광주다움으로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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