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살충제 계란 부실검사 논란, 靑 만기친람식 폐해"

기사등록 2017/08/21 10:02:26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국민의당 박주선(오른쪽)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동철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7.08.1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1일 살충제 계란 부실검사 논란에 대해 "다시 한 번 청와대의 만기친람(萬機親覽·임금이 모든 정사를 친히 보살핌)식 국정운영의 폐해를 느낀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이같이 말한 뒤 "내실 있고 효율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선 책임총리, 책임장관제가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각 부처들이 이슈가 된 사안이나 청와대 관심사안 외엔 일체 신경 쓰지 않고 청와대 지시만 기다리는 복지부동하는 고질적 행태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며 "부정부패와 무능으로 점철된 박근혜 정부야 그렇다 해도 과거 정권을 청산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운영 방식은 하등 달라진 것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관련 부처가 청와대 입만 바라보는 국정운영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살충제 달걀 같은 사건사고는 계속해서 발생할 것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책임총리제, 책임장관제야말로 적폐청산의 혁신적 출발"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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