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스페인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로 인한 희생자들의 신원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사상자 중에 한국인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AP통신, AFP통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카탈루나 주정부는 17일(현지시간) 이번 테러로 숨지거나 다친 이들은 모두 24개국 출신들이라고 밝혔다.
테러 피해자들 중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10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부상자들 중에서 중상을 입은 이들이 적지 않아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
호주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자국민 4명이 다쳤으며 이 중 여성 1명이 심각한 부상으로 입원했다가 안정됐다고 밝혔다. 남성 2명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외교부도 성명에서 이번 테러로 부상당한 자국민 26 중에서 11명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바르셀로나를 방문했다. 네덜란드 정부와 그리스 정부도 각각 자국민 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스페인 주재 중국 영사관은 자체 웹사이트에 홍콩 관광객 1명이 경상을 입었고, 중국인은 다친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 대만 언론도 자국 여성과 그 딸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사망자 13명 중에는 독일인 3명과 벨기에인 1명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우리 외교부는 한국인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주스페인대사관은 사건 발생 직후 담당영사를 현지에 급파, 당국 접촉 및 부상자 이송 병원 방문 등을 통해 한국인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파악된 한국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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