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법정에서 미국에 장기 체류하고 있는 이슬람 지도자 펫훌라흐 귈렌의 이름이 주요 피고로서 호명돼 궐석 재판에 처해졌다.
전 공군 최고사령과 아킨 오즈투르크 장군 등은 수도 앙카라 인근의 아킨시 공군 기지에 모여 지난해 7월15일 밤 쿠데타를 주도하며 의회 등 주요 관공서를 폭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고인 중 상당수는 헌법 침해, 살인, 대통령 암살 시도 및 정부 전복 등의 죄로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쿠데타 당시 249명이 사망했다. 현 정부는 귈렌의 터키 내 추종자들이 에르도안 정권을 뒤집어 엎기 위해 쿠데타를 거사했다고 말하고 있으나 귈렌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주요 피고인 41명은 앙카라 형무소 인근에 가설된 특별 법정까지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수갑에 채워져 걸어가야 했다. 피고인 한 명 당 호송 민병대원 두 명이 양쪽에서 호계하고 다시 군인 1명이 거총한 채 옆에 붙었다.
이렇게 인도되는 동안 쿠데타 피해자 가족들이 사형제 부활을 외치며 이들에게 교수형을 상징하는 로프를 내던지기도 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정부는 쿠데타 후 비상사태를 선언하며 귈렌 추종 세력 및 비판 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색출과 탄압에 들어가 5만 여 명을 체포하고 11만 명을 공직에서 숙정 추방했다.
쿠데타에서 살아난 에르도안 대통령은 강력한 대통령 책임제 개헌을 통과시키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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