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 "9월까지 새 아프간 전략 안나오면 상원이 독자 추진"

기사등록 2017/08/01 11:39:38
【워싱턴=AP/뉴시스】존 매케인 미 상원의원(공화·애리조나주)이 지난 11일 워싱턴의 국회의사당에 도착하고 있다. 지난주 메이요 병원에서 혈전 제거 수술을 받았던 매케인 의원의 뇌에서 암의 일종인 (신경)교아세포종이 발견됐다고 미 의사들이 19일(현지시간) 진단했다. 2017.7.20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미국 공화당 소속인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은 3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9월까지 새 아프가니스탄 전략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상원이 독자적으로 새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CNN에 따르면 매케인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행정부가 새 아프간 전략을 마련하지 않으면 오는 9월 독자적으로 국방수권법(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6개월 이상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아프간에서 성공하기 위한 전략이 없다”면서 “8년간의 전략은 우리에게 아프간에서 생명과 재산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군대는 더 가치 있게 쓰여질 필요가 있는 만큼 상원은 오는 9월 국방수호법(개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며 “나는 아프간에서 미국의 국익을 성취하기 위한 전략을 제공할 미군 최고 지도자들의 충고를 토대로 개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은 아프간에서 16년째 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새 아프간 전략을 마련중이다. 하지만 늦어도 이번달 중순에는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던 새 아프간 전략은 트럼프 대통령 참모들간 의견 불일치로 여전히 안갯속에 있다.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아프간에 미군을 추가 파병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선임고문은 미군 추가 파병을 반대하고 있다.

 특히 배넌 선임고문은 미군 대신 블랙워터 월드와이드(Blackwater Worldwide), 다인 코퍼레이션 인터내셔널(DynCorp International) 등 민간군사기업 소속 용병들을 아프간에 보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미언론들은 전했다. 그러나 미 국방부도 이 안에 반대하고 있다. 

 매케인 위원장은 지난 6월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나는 이 행정부와, 이 대통령과, 그리고 내가 가장 열렬히 찬미하는 새 국방장관과 함께 일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몇 주 후에는 국방수호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말해야 하고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면서 “우리에게 전략을 주거나 우리의 전략을 국방수호법에 넣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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