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메이커톤' 대회 개최···IoT 스마트밴드 '카르빈' 개발한 '바다'팀 우승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전국의 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서비스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지난 29일과 30일 양일간 경기도 이천의 SK텔레콤 인재개발원에서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IoT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기획하고 개발해보는 'IoT 메이커톤(Make-A-thon)' 대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메이커톤이란 '만들다(Make)'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주어진 주제에 맞춰 팀별로 기획부터 제품의 구현까지 전 과정을 진행하는 대회를 말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1차 서류심사와 경쟁 프리젠테이션을 통과한 11개 팀(고교생팀 2, 대학생팀 9)이 참가해 최종 결승 라운드를 펼쳤다.

 최종 우승은 운동할 때 스마트폰을 놓고 나가도 IoT 전용망을 이용해 문자나 SNS 등을 확인할 수 있는 IoT 스마트밴드 '카르빈(KARBYNE)'을 개발한 '바다(VADA)'팀이 차지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대학생팀 '바다'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기존 개발사도 어려움을 겪는 로라 모듈을 활용한 초소형 웨어러블 기기 시제품을 선보이는 등 기술력과 개발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등은 화재 시 소화기 위치 확인은 물론, 소화기를 10초 넘게 쓰거나 2대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119에 자동으로 알람을 보내는 등의 기능을 갖춘 IoT 기기 '골든타임 소화기'를 선보인 '소방차'팀에게 돌아갔다.

 공동 3등은 청각장애부모와 자녀의 소통을 지원하는 서비스 '아이토크(I TALK)'를 개발한 '노크노크'팀이 차지했다. 아이토크는 자녀의 음성인식 목걸이를 통해 확보된 자녀가 자주 쓰는 단어를 IoT망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글자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 한팀은 친구나 택배직원 등의 방문 시 1회용 비밀번호를 발급하거나, 무단 침입을 알려주는 스마트 도어락 기기 '로락(LoLock)'을 선보인 '티.지.윙(T.G.Wing)'팀이다.

 SK텔레콤은 IoT 전용망인 로라망의 활용 가능성과 기술력, 개발력, 사업성,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와의 차별성을 심사 기준으로 수상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수상 4팀은 총 1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국내 최대 사물인터넷 행사 'IoT 위크(Week)'에서 전시 참여 기회를 갖게 된다.

 특히 우승팀에겐 글로벌 IoT 시장 현황과 글로벌 사업자들의 전략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올 하반기 홍콩에서 개최 예정인 '제9차 로라 얼라이언스 미팅(LoRa Alliance All Members Meeting and Open House)'에 참관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수상팀에 한해 원할 경우 제품의 사업화 방안 검토나 멘토링 지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젊은 사업가들의 도전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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