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당국 "IS 대원 및 추종자 7000명 이라크에 남아 있다"

기사등록 2017/07/28 23:10:39
【모술(이라크)=AP/뉴시스】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가운데)가 9일(현지시간) 이라크 국기를 들고 이라크 내 이슬람국가(IS)의 최후 거점이던 모술에 도착하고 있다.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10월부터 모술 탈환에 나섰던 이라크는 이날 모술이 IS로부터 해방됐다고 선언했다. 2017.7.10
【바그다드=AP/뉴시스】권성근 기자 = 이라크군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점령했던 모술을 완전히 탈환했지만 아직까지 이라크에는 IS 대원 및 추종자 7000명이 남아 있다고 이라크 고위 관리들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모술은 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3년 전 칼리프 국가를 선언했던 곳으로 하이델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지난 10일 모술 탈환을 공식 선언했다. 이라크 정보부 및 국방부 관리 3명은 이라크에는 현재 IS 대원 4000명과 추종자 3000명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모술 해방 선언 이틀 뒤 미국 주도 연합군 사령관인 스티븐 타운센드 중장은 이라크에서의 전투는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타운센드 중장은 모술 탈환에도 불과하고 IS 잔당들을 이라크에서 완전히 몰아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타운센드 중장은 병력을 재정비한 이후에 이라크군과 연합군은 IS 대원들이 남아 있는 탈 아파르 등 이라크 서부 지역 장악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IS는 이라크 북부 니나와주와 서부 안바르주 일부를 여전히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닉 라스무센 미 국립대테러센터 소장은 "IS는 그들이 장악했던 영토를 계속 잃고 있지만 IS의 위협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라스무센 소장은 "IS가 서방국가에서 테러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ks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