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넷플릭스와 전국 극장에서 공개된 '옥자'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30만953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개봉 28일 만의 기록이다. 개봉일 기준 전국 극장 스크린 점유율 1.9%(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로 출발한 '옥자'는 개별 극장에서만 선보였음에도 호응을 얻었다. 넷플릭스의 온라인 동시 공개에 반발한 멀틱플렉스의 보이콧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서울 더숲 아트시네마에서 개관 이후 최초로 개봉일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고,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최초로 개봉일 조조 상영이 매진되는 등 이색 기록을 쏟아냈다.
또 명필름 아트센터, 이수 아트나인, 광화문 씨네큐브 등 '옥자'를 4k 화질로 상영하는 중소 극장에는 영화를 다시 보기 위해 '원정 관람'을 떠나는 재관람 열기가 이어지기도 했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강원도 산골, 서울, 미국 뉴욕을 넘나들며 다룬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의 네 번째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이다.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릴리 콜린스, 스티븐 연,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등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들과 안서현, 변희봉, 윤제문, 최우식 등 한국배우들이 출연했다.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190개 국가에 동시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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