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누출 사고를 막는 마지막 차단벽인 방호벽의 두께 120㎝로 이번에 내부 공극이 발견된 곳은 상단부 내부로 길이 18.7㎝, 직경 1㎝~21㎝ 크기의 홀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원안위는 격납건물 라이너플레이트(Containment Liner Plate)를 보유한 모든 원전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CLP 건전성 검사 과정에서 한빛 4호기 콘크리트 미채움부(공극)로 인한 배면부식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한빛 4호기에서는 이밖에 벽체 CLP 최상단 구간에서 두께 기준 미달 부위 120개가 발견됐다.
CLP는 6㎜두께의 탄소강 강판으로 콘크리트(1.2m) 외벽과 함께 방사선 누출방지를 위한 기밀성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같은 CLP 두께 미달은 CLP 뒷면 일부 구간(18.7cm x 1~21cm)에서 콘크리트가 채워지지 않아, 이 부분에 수분이 투입돼 부식이 진전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원안위는 설명했다.
콘크리트가 채워지지 않은 이유는 시공과정에서 다짐작업이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원안위는 한빛 4호기와 유사한 시공작업을 가진 원전 가운데 현재 운행 정지돼있는 원전(신고리1, 한울5, 한빛6)에 대한 점검에서는 공극발생 징후 및 배면부식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빛4호기와 같은 시공작업을 거친 원전은 한빛 5·6호기, 한울 3·4·5·6호기, 신고리 1·2호기, 신월성 1·2호기 등 총 10기다.
원안위는 한빛4호기 안전성평가 결과와 상관없이 콘크리트 공극 및 CLP 부식부위를 보수한 후, 격납건물 종합누설률시험(ILRT) 등으로 원전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확인한 후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사한 시공작업을 가진 원전들에 대해서는 한빛 4호기와 정지원전의 공극유무, 안전성 평가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치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원안위는 또 고리 3호기에는 279개, 고리 4호기에서는 80개의 CLP 두께기준(5.4mm) 미달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공과정에서 유입된 이물질의 수분이나 염분으로 인해 부식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식과 관련없는 두께기준 미달 CLP 또한 발견됐다.
고리 3호기 71개, 고리 4호기 69개에서 발견된 두께 결함은 시공작업 편의를 위한 임의부착물(인양고리 등) 제거 및 표면 녹 제거시 과도한 그라인딩(Grinding) 작업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원안위는 부식부위는 새로운 CLP로 교체할 예정이며, 부식없는 부위(최소 4.38mm)는 전력산업기술기준에 따른 공학적평가를 통해 CLP의 건전성 여부를 확인하고 교체 범위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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