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북미 대형유통망 ‘똑똑’···105만달러 성과 기대

기사등록 2017/07/27 12:00:00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동부 템파베이에서 개최된 대형유통망 바이어들과의 상담회에 ‘2017 북미 DPBB 수출컨소시엄’을 구성해 참가, 314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과 향후 105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성과가 예상된다고 27일 밝혔다.

DPBB는 중소기업 제품을 전시회가 아닌 미국 대형거래선 바이어에게 직접 제품을 소개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 호텔에 제품을 전시하고, 참여기업(또는 현지수행사)이 미국 대형거래선 바이어들과 직접 판매상담하는 프로그램이다.

중기중앙회는 전통적 해외마케팅 지원방식인 해외전시회 및 시장개척단 형태에서 탈피하고 지원방식 다양화를 꾀하기 위해 지난해 DPBB 형태의 해외마케팅 지원방식을 기획했다. 지난해 11개사가 제품을 전시·상담해 약 122만4000달러의 수출성과를 달성했다.  

이에 올해도 DPBB 형태의 차별화된 지원방식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전략 수출컨소시엄’ 사업의 일환으로 ‘2017 북미 DPBB 수출컨소시엄’을 기획해 ‘바이로봇’을 비롯한 소비재 13개사의 품목을 지원했다.

드론을 제조하는 ‘바이로봇’의 지상기 대표는 “작년 DPBB 사업에 참가해 북미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고 현재까지 약 100만달러 이상의 수출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사업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북미 시장으로 더 많은 수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마그네틱 충전기 생산업체인 ‘오토커넥터’의 조헌정 공동대표도 “중소기업들은 해외마케팅 인력과 자금이 부족해 자체적으로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어렵다”면서 “이번 DPBB 수출컨소시엄이 북미지역 대형유통망에 진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지원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한수 중소기업중앙회 통상본부장은 “‘2017 북미 DPBB 수출컨소시엄’은 세계 최대 소비재 시장인 북미지역에 중소기업제품이 직접 진출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추진했다. 새로운 지원 방식을 계속 발굴해 중소기업 수출 지원 방식을 다양화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fgl7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