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표결에서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7명이 민주당 쪽에 동참함에 따라 공화당의 제안은 찬성 45대 반대 55로 부결됐다. 2010년 도입된 오바마케어를 폐기하려는 공화당의 노력은 이로써 이번주 들어서만 두 번째로 타격을 받게 됐다.
강경 보수 성향의 공화당 의원들은 당장 대체할 법안을 마련하지 못하더라도 우선 오바마케어만 폐기하자는 것을 수용했지만 온건 성향 의원들은 의회가 대체안을 마련하지 못한 것에 유권자들이 분노할 것을 우려했다.
앞서 25일 밤 표결에서도 9명의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및 매코널 원내대표가 제안한 오바마케어 폐기 법안에 반대표를 던져 매코널의 제안을 찬성 43대 반대 57로 부결시켰다.
미 의사들과 주요 건강보험 관련 단체들은 대체할 법안을 마련하지 않은 채 우선 오바마케어만을 폐기하자는 공화당 측 제안에 대해 맹렬히 비난했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리사 머코스키 의원 등 반대표를 던진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격렬히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트위터를 통해 머코스키 의원이 공화당과 미국을 추락시키고 있다며 매우 나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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