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문화재단은 9월23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관람석을 수원화성 행궁광장에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와 수원시, 화성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조선 22대 임금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 현륭원에 참배하기 위해 나섰던 서울 창덕궁에서 화성 융릉까지 1795년 원행 당시의 전 구간을 최초로 재현하게 된다.
행궁광장에 설치되는 특별관람석은 능행차의 본행렬 뿐만 아니라 사전행사와 의례행사까지 풍성한 볼거리를 편안하고 특별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주요행사로는 연합풍물단의 대동놀이, 기접놀이, 정조대왕이 민심을 살필 수 있는 활로였던 격쟁, 장용영의 호위 무술을 엿볼 수 있는 자객대적 공방전 등이 실록의 기록을 바탕으로 재현된다.
수원 시민의 해 원년을 기념해 시민참여 캠페인도 더해져 행렬에 다채로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민동아리 경연대회인 '조선백성 환희마당', 화성어차 효행행렬, 사회공헌 기업의 공동 퍼레이드, 시민대행진 등이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9월24일 수원화성 행궁광장에 설치될 특별관람석은 520여개 계단식 좌석으로 구성된다. 수원시 4개구의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석이 우선 배정된다. 관람객의 편의를 위한 유료석도 별도 판매된다. 좌석 번호제로 운영되는 유료석의 티켓은 전석 2만 원으로 사전예약 및 현장수령을 원칙으로 한다. 일반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할 수 있다.(문의 2017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TF팀 ☎031-290-3581)
◇ 여름방학 결식 아동 3585명 급식 지원
수원시가 여름방학 기간 결식이 우려되는 18세 미만 초·중·고등학교 재학 아동 3585명에게 급식을 지원한다.
수원시는 25일 '2017년도 상반기 수원시 아동급식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18세 미만 초·중·고등학교 재학 아동 3585명과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아동 48명에 대해서도 급식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학 기간 급식 지원 대상은 ▲법정 한부모 가족 ▲보호자가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인으로서 소득이 최저생계비 130% 이하인 가구 ▲긴급복지 지원대상 가구의 아동이다.
이날 회의에서 심의를 거쳐 급식 지원을 결정한 아동 48명은 지원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보호자 맞벌이,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들이다. 교사,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 담당자 등이 대상 아동을 발굴했다.
급식 지원 대상 아동들은 여름방학 동안 지역아동센터나 지정 음식점에서 식사할 수 있다. 수원 곳곳에 급식 지원 지정 음식점은 635개가 있다. 시에서 지급하는 '급식카드'로 식사비를 결제하면 된다.
◇ '도서관에서 1박2일' 접수 1분만에 마감
수원문화재단 어린이도서관(슬기샘·지혜샘·바른샘)에서 개최하는 방학 특별프로그램 '도서관에서 1박2일'이 신청 첫 날 접수가 마감되면서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재단은 25일 프로그램에 참여할 초등학생 130명을 선착순 모집하는 데 접수 1분 만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8월6일(슬기샘·지혜샘어린이도서관)과 13일(바른샘어린이도서관)에 운영될 '도서관 1박 2일'은 여름방학을 맞아 또래 친구들과 함께 도서관에서 1박2일을 보내면서 다양한 놀이를 통해 친근한 도서관의 이미지를 선물하고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게임하go, 보물찾go> ▲<공포의 복불복> ▲<찾아라 스파이> ▲공포체험(도서관에서 살아남기) ▲알쓸신동 만들기 등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 중국 랴오청(聊城)대 학생 대상 '수원 산업·문화연수' 진행
수원시 국제교류센터는 25일 한국의 산업현장 탐방 및 문화체험을 위해 수원을 찾은 중국 랴오청(聊城)대학교 한국어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원 산업·문화연수'를 진행했다.
랴오청 대학교 학생 6명과 지도교수 1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친환경 배관재 전문기업 ㈜뉴보텍의 초청으로 지난 21일부터 7박8일 일정으로 서울·수원·화성·광명 등의 도시를 방문 중이다.
수원에서 랴오청 대학교 방문단의 일정은 ▲화성행궁 견학 및 화성어차 탑승 ▲영동시장 28청춘몰에서 단청 부채 만들기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견학 ▲행궁동 공방거리에서 다도 및 한국식 예절 교육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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