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용 의원 "부가세 신고 누락은 세무당국에 조사 의뢰"
김대환 위원장 "회계장부,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어"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 행사를 주관하는 국제전기차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김대환)의 이중장부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경용 제주도의회 의원(바른정당·서귀포 서홍·대륜동)은 24일 오전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의실에서 열린 제353회 제2차 회의에서 “국제전기차엑스포조직위원회의 분식회계 여부를 감사원 및 감사위원회에 정식으로 조사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용 의원은 이날 조직위의 자부담 능력 검증 미흡 및 매출액 신고 누락 등을 언급하며 분식회계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엑스포는 국비와 지방비가 매칭되는 사업인 만큼 사업자의 자부담 능력을 사전에 검증받아야 하는데 재무제표를 확인해본 결과 조직위의 현금유동성은 사업비에 턱없이 부족했다”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자부담 능력을 제대로 검증했는지 감사원과 감사위원회에 정식으로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익계산서, 수입지출정산서, 수입정산서 등 각 장부마다 기재된 매출액이 제각각”이라며 “최소 2억7000만원의 차이가 나는데 이 돈이 다 어디갔는지도 조사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시설 임대료 및 입장료 수익에 대한 부가가치세 신고 누락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재무제표 손익계산서상 부가가치세에 대한 회계장부가 없는 것 같은데 이는 세무회계상 중대한 하자임에 따라 세무당국에 조사를 의뢰할 필요가 있다”며 “입장료 수익과 시설 임대료, 부스 사용료에 대한 부가가치세 신고내역도 함께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조직위의 회계장부는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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