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동맹, 발전 비존 선포식 통해 ‘용트림’

기사등록 2017/07/24 18:13:28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시장 이강덕)는 해오름동맹 1주년을 맞아 24일 오후 대회의실에서 김기현 울산시장과 최양식 경주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등 세 도시 시장과 간부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주년 기념식을 겸한 ‘해오름동맹 정례회’를 개최했다.사진은 이날 정례회에서 열린 해오름동맹 비전 선포식 전경.사진 왼쪽부터 최양식 경주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이강덕 포항시장.2017.07.24.(사진=포항시 제공)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시장 이강덕)는 울산시, 경주시와 해오름동맹을 통해 상생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해오름동맹 1주년을 맞아 이날 오후 대회의실에서 김기현 울산시장과 최양식 경주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등 세 도시 시장과 간부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주년 기념식을 겸한 ‘해오름동맹 정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해오름 동맹 1년간의 사업성과를 되짚어 봤으며 ‘동해남부권의 상생발전 전략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와 ‘해오름동맹 발전 비전 선포식’도 가졌다.

 울산발전연구원 정현욱 박사는 이날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4차 산업혁명 선도 클러스터 구축과 환동해경제권 거점도시권 실현, 동해남부권 신관광벨트 구축, 광역 행정 거버넌스 구축 등 상생발전 4대 목표와 37개 주요사업, 64개 세부사업을 제시했다.

 또한 포항의 신소재산업과 경주의 부품산업, 울산의 장비개발 등 각 도시산업의 강점을 융합한 ‘첨단 신소재 자동차산업 벨트’ 조성과 울산~경주~포항 415㎞의 천리 연안 녹색길 구축, 해돋이 명승지를 연계한 ‘동해남부권 해안관광 공동 벨트’ 건설, 101.6㎞에 이르는 동해남부권 폐철도를 이용한 ‘해오름 그린웨이’ 추진 등을 선도사업으로 제기했다.

 포항 영일만항을 대북방 교역 거점항으로, 울산항을 동북아 오일허브항으로 육성해 나가고 ‘북극항로 개발 및 동해 심해저 자원개발’에 공동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같은 공동사업의 선제적 대응과 국책사업화를 위해 3개 도시가 참여하는 ‘해오름동맹 사무국’ 설치 필요성도 언급됐다.

 앞서 박준상 자치행정국장은 그 동안 성과로 동해안연구개발 특구 지정 추진, 도시와 대학의 상생발전 Univer+City 개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동해남부선 폐선도부지 활용방안 공동 대응, 3개 도시 시민들을 위한 합동문화공연, 지난해 말 대한민국 테마 10선 선정된 해오름동맹 지역의 ‘해돋이 역사기행’ 등을 소개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울산과 경주, 포항을 잇는 울산-포항고속도로가 개통된 지 1년 만에 교통량이 5.6%나 증가하는 등 지난 1년간 지역 간 인적, 물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울산-경주-포항은 동해남부권의 경제 주축인 동시에 대한민국 제조업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해오름 동맹을 통해 세도시의 강점과 연관 산업의 연결 고리를 한층 더 강화해 대한민국의 미래 에너지 산업과 4차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r.k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