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저류조 설치공사 완료

기사등록 2017/07/24 17:27:18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도림천 범람을 대비해 관악산 저류조 설치공사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관악산 저류조는 집중 호우 시 빠른 속도로 도림천으로 유입되는 관악산 계곡수를 도림천 상류부에서 일시적으로 모아 조금씩 밑으로 내려보내는 도림천 수위 조절용 시설이다.

 580억원 사업비를 투입한 관악산 빗물저류조는 도림천 하류 저지대 지역 침수피해를 줄이기 위해 서울대 정문앞(4만㎡), 버들골(2만㎡), 공대폭포(5000㎡) 등 3곳에 6만5000t 규모로 설치됐다.

 이 가운데 서울대 정문앞 저류조에는 인근 하천수위를 실시간 측정해 수위가 올라가면 저류조에 하천수를 유입시켜 하천수위를 낮추는 '대규모 병렬(자연유입조절)' 저류방식을 서울에서 처음으로 적용했다.

 관악구 관계자는 "강우량과 지속시간, 지리적 특성 등에 따라 위험성이 달라 방재능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어렵지만 이전의 경험과 설계기준 등을 고려하면 과거 60~70㎜ 이상 강우시 침수피해가 발생했지만 현재 90~100㎜ 정도 집중호우까지 대응할 수 있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이 사람중심의 행정"이라며 "앞으로도 공무원들이 힘을 모아 풍수해 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