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장례미사는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천주교 수원교구의 관심을 반영하는 동시에 '교구 은인' 예우 차원에서 마련된다.
천주교 신자로 세례명 ‘요안나’인 김 할머니는 거주하던 광주시 나눔의 집 인근 퇴촌 성당 미사에 참석해왔다. 2014년에는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례하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참석했다.
김 할머니는 지난 2015년5월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수원교구에 1억원을 전달했다. 정부에서 받은 생활지원금 등을 모은 것이다.
당시 그는 "어린 나이에 고향을 떠나 고생하는 통에 배우지 못 해 한이 됐다"면서 "예수 부활 대축일을 맞아 모든 재산을 정리해 퇴촌 본당을 통해 교구 성심장학회에 장학금으로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천주교 수원교구는 김 할머니를 ‘교구 특별 은인’으로 모시고 그를 위해 기도해왔다.
한편 김 할머니는 수원교구 외에도 아름다운재단에 2000년과 2006년 각각 5000만원씩 1억원을 기부했다.
ac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