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잠수함과정은 디젤잠수함을 운용 중이거나 운용을 준비하는 국가에 대해 한국 해군이 잠수함 운용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기 위한 외국군 전용 교육과정이다.
2013년 개설돼 지난해까지 아랍에미리트 연합(UAE), 태국,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 4개국 40여 명의 해군 간부들이 이 과정을 수료했다.
특히 올해에는 터키·필리핀·싱가포르 등 3개국이 처음으로 참가해 총 7개국의 해군 장교 및 부사관 12명이 입교했다.
이들은 24일부터 약 8주간 디젤잠수함의 운용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받을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일반학·특기전문학 등 잠수함 이론교육 18개 과목과 조종·조함훈련, 소화·방수훈련 등 실습 6개 과목으로 구성돼 진행된다.
잠수함사는 참가자들이 한국 생활에 불편하지 않도록 후원 장교를 지정해 종교활동, 생활 안내 등을 지원하고 국가 간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유관 부대와 산업 시설 견학, 문화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용할 계획이다.
김중태 제909잠수함교육훈련전대장은 입교식에서 "여러분들이 바로 자국의 잠수함 부대를 이끌어갈 미래의 주역들"이라며 "짧은 교육 기간이지만 한국 해군의 25년 무사고 잠수함 운용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돌아가길 바란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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