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미나는 지난달 미국을 순방한 서병수 부산시장이 아르곤국립연구소를 방문해 원전해체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교류협력을 위한 대표단 면담 과정에서 ‘원전해체 관련 세미나’를 제안해 아르곤연구소 측이 수용함으로써 개최하게 된 것이다.
이번 세미나는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 부산대학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열린다.
이날 세미나에는 원전해체분야(D&D) 38년 경력의 전문가인 아르곤국립연구소 원자력에너지본부 보잉 과장이 ‘고리1호기 해체와 해체산업 진입을 위한 기본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부산발전연구원의 최윤찬 연구위원이 ‘원전해체기술연구소의 역할과 부산설립 타당성’ 주제발표 후 부산대 안석영 교수 주재로 아르곤국립연구소 보잉 과장, 부산발전연구원 최윤찬 연구위원, 한국해양대 방광현 교수, 원자력산단개발㈜ 우양호 대표이사, 한국기계연구원 정문기 센터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부산의 원전해체산업 기반구축 과제를 진단하고 앞으로의 발전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아르곤 국립연구소(Argonne National Laboratory)는 미국 첫 국립연구소이자 세계 최초의 핵에너지 연구소로 1946년 핵에너지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설립됐다. 현재 원자력시설 제염·해체(NDD), 미래 에너지 시스템 등 14개 분야에서 200개 이상의 연구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는 이 연구소는 미국 5대 연구기관 중 하나로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하고 있다.
보잉 과장은 美원자력규제위원회(NRC) 해체 프로그램 평가위원과 美연방 에너지부(DOE) 해체프로그램 기획분석가 등을 거쳐 1986년부터 美아르곤 국립연구소 핵에너지분과 원전해체 전문가롤 활동하고 국제원자력위원회(IAEA) 핵폐기 프로그램 지원과 ANL 연구용원자로 등 원자력시설 해체프로젝트 등에 참여했다
부산시는 현재 원전해체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상호 협력 사업 활성화를 위한 부산시-아르곤 국립연구소-부산대간 3자 MOU 체결을 위한 미국 연방정부(에너지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8~9월께 MOU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향후 MOU 후속사업을 통해 지역기업 연계 기술개발과 원전해체 전문인력 양성 등 부산의 해체산업 기반조성에 아르곤 연구소가 지닌 인프라와 기술력을 크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erai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