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흥시 안현교차로와 베다니마을 지하차도, 연성 교차로 등 모두 8곳의 도로가 침수돼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시흥시는 이날 오전에만 강우량 128.5㎜를 기록했다.
용인시 신갈동 상미마울 굴다리, 보리동 통미마을 굴다리가 호우로 침수됐으며 상갈동 신갈천변 왕복 2차로, 삼계리 도사마을 세월교가 범람 우려 때문에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용인시에는 정오를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낙뢰로 인해 이날 오전 화성시 병점동 일대 아파트 등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낮 12시를 기해 경기 남부 용인과 의왕, 수원시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여주와 성남, 광주, 이천, 과천시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고 시흥과 안양, 군포, 광명 등에 발효된 호우경보는 해제됐다.
현재까지 경기 남부지역 가운데 시흥시 신현동(128.5㎜), 의왕(111.5) 등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오후까지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겠고,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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