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최악의 기습 폭우로 충북 청주 일부 지역에 중단됐던 상수도 공급이 지난 20일부터 재개됐다.
21일 청주시에 따르면 간이상수도 관정이 침수되고 송배수관이 떠내려간 마을은 용암동 용박골 등 5개 동·면 23개 마을이다.
이곳에 사는 663가구 1787명은 상수도 공급이 중단돼 식수를 공급받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시는 식수 확보가 어려워진 마을 23곳에 지난 16일부터 식수 7200병(400㎖)을 공급했다. 22차례에 걸쳐 154t의 물도 비상 급수했다.
이어 긴급 복구에 들어가 지난 20일 작업을 마친 뒤 수돗물 공급을 재개했다.
시는 집중 호우로 대규모 피해를 본 흥덕구 복대동 A아파트의 수돗물 수질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아파트의 수돗물 수질검사를 한 결과 잔류염소와 탁도, 수소이온농도 등 6개 항목에서 모두 음용 적합 판정이 나왔다.
시는 오는 24일까지 미생물과 중금속 등 13개 항목에 대한 수질 검사를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다른 수해 피해 지역의 수돗물도 철저한 관리를 통해 시민 건강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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