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구시와 대구치맥산업협회에 따르면 이번 제5회 치맥축제는 지금까지 개최된 축제와는 달리 시민 불편함이 최소화됐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은 메인 무대인 두류야구장 바닥이 모래로 돼 있음에 따라 축제를 즐기기에 먼지 등의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 재5회 축제부터는 이같은 불편함이 해소됐다. 메인 무대가 있는 두류야구장 바닥에 인조잔디가 설치됐기 때문이다.
또한 낮 동안 최대 38도까지 오르는 등 '대프리카'의 폭염을 피하고 우천에 대비하기 위해 두류야구장에 쿨존 텐트(18mx30m)와 2·28주차장에 TFS 빅텐트가 각각 설치됐다.
TFS(Tension Fabric Structure)는 정형화된 디자인에서 탈피한 새로운 디자인으로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친환경적 기법으로 치맥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았다.
대구의 무더운 날씨를 식혀줄 쿨링포그 로드 2곳도 설치됐다. 이곳을 지나는 관람객들은 쿨링포그에서 나오는 안개형상의 물을 통해 더위를 식힐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 두류공원에 인접한 주택가에 미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야외음악당에는 저출력 딜레이타워와 영상타워 2개가 각각 마련됐다.
치맥 프리미엄존에 설치된 치맥 비즈니스 라운지는 사방 전면이 특수 영상유리(G글라스)로 제작됐다. 규모는 바닥면적 162㎡, 2층으로 조성됐다.
라운지 층 당 10~15인석 규모의 테이블 10여개가 설치돼 지역기업과 임직원에게 회의나 식사 또는 바이어 초대 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구시와 대구치맥산업협회는 올해 축제부터 유망 중소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를 위한 업체 홍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구치맥산업협회 등은 중소 치킨 프랜차이즈에 무료로 부스를 제공하고 홍보 등을 지원하는 영챌린지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또 축제에 참여하고 싶지만 최근 닭고기 가격의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업소들을 위해 야외 음악당부스에 한해 부스비를 면제했다.
축제에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 쓰레기 문제를 즐겁게 해결하기 위해 관람객들과 함께하는 신개념 청소 퍼포먼스인 '치맥 클리닝 타임'도 마련됐다.
치맥 클리닝 타임은 7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클리닝 음악과 율동에 맞춰 관람객들의 주변자리의 청소를 유도하고 관람객들도 웃으면서 주변자리를 청소할 수 있는 시간이다.
심재찬 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지난해보다 훨씬 쾌적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했다"며 "치맥페스티벌은 단순히 먹고 마시는 형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지역과 치킨산업이 동반성장하고 지속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june@newsis.com
0803mk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