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 자산운용사 최초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

기사등록 2017/07/20 08:39:21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자산운용사 중에선 처음으로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범위와 권한을 강화해주는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CGS)은 20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결정한 제1호 자산운용사가 됐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홈페이지를 통해 기관 투자가의 수탁자 책임에 관한 7가지 원칙을 준수하겠다고 공지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란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 투자가들을 위한 의결권 행사 지침이다.

 큰 저택에서 주인 대신 집을 관리하는 청지기(스튜어드)처럼 기관들이 투자를 할 때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고 이를 통해 국민이 맡긴 돈을 자기 것처럼 소중하게 운용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JKL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이상파트너스 등에 더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합류로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하는 기관은 총 4곳으로 늘었다.

 수탁자 책임 정책에 따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리서치 및 운용담당자가 투자대상 회사에 대한 직접적인 재무분석 뿐만 아니라 경영전략, 기업지배구조 등의 비재무적 요소까지 포함한 주요 경영사항을 정기적으로 점검·확인하게 된다.

 또 스튜어드십 코드 담당자를 별도로 지정하고 의결권 행사 내용, 대상 회사와의 대화 등 구체적인 내용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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