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일반직원 줄었지만 보안 전문가는 늘어

기사등록 2017/07/10 12:00:00
정보보호 인력 769명→807명→831명 증가세
신용카드사 IT아웃소싱 비중 68.7% 가장 높아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금융기관 전제 임직원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정보보호 관련 인력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정보 보안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7년도 금융정보화 추진현황' 자료에 따르면 금융기관 전체 임직원수는 작년 말 기준으로 23만2621명으로 2015년 말 23만5471명 대비 1.2% 감소했다.

임직원 가운데 정보기술(IT)인력은 9182명으로 전년 말 9191명 비해 0.4% 감소했다. 하지만 정보보호 인력은 831명으로 전년 말 807명에 비해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T인력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도 8.8%에서 9.1%로 늘어났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3년 데이터를 비교해보면 전체 임직원수는 ▲23만9496명 ▲23만5471명 ▲23만2621명 등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정보보호 인력은 ▲769명 ▲807명 ▲831명으로 증가 추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정보보호부문 인력이 3.0% 늘어나 통계 작성 시작(2013년) 이후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다만 증가폭은 전년(4.9%)보다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IT인력 아웃소싱 비중은 작년 말 57.4%로 전년(56.3%)보다 증가했다.
 
금융부문별 아웃소싱 비중을 보면 신용카드사가 68.7%로 가장 높았으며 보험사(65.8%), 금융투자업자(52.7%), 은행(48.8%)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해당 자료는 17개 국내 은행, 85개 금융투자업자, 43개 보험회사, 8개 신용카드사, 55개 금융유관기관 등 183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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